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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메로 가는 길 - 185 조회 : 1,480




겨우내 목마르게 봄을 기다렸던 등 굽은 노송(老松)이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유리알처럼 투명하기만 했다. 물결에 부딪친 햇살이 은빛인지 금빛인지 구분키 어려운 영롱한 빛으로 탐스럽게 반짝였다.
그런 곱디고운 물결에 저도 한번 빠져 보려는지 꽁지깃 짧은 멧새 한 마리가 물 위를 납작납작하게 곧 닿을 듯이 날랐다. 그리고 개울가 조약돌에 부딪는 물소리가 또랑또랑하게 들려왔다. 물에 손을 넣어도 손이 시리지 않으니 남녘에서 불어올 봄바람이 봄의 길목을 벌써부터 시원스레 터놓고 기다리는 듯했다.

산자락 아래 구릉진 밭엔 겨울 추위를 이겨낸 청보리 머리끝이 파릇파릇하게 보였다. 밋밋한 둔덕에 알맞게 들어찬 애송목 우듬지 위로 회오리바람이 한바탕 불었다. 그렇게 불어 온 바람이 심술궂게 사립짝을 냅다 흔들어댔다. 그리고 그냥 스쳐가기 서운한지 방죽가 미루나무의 등피와 가지에 부딪친 후 밭둑을 내려서 마을로 몰려갔다.

동네 방앗간에선 발동기 소리가 들려와 아마도 논산 읍내 농업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종기형과 옥순이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쌀 방아를 찧는 듯했다.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 따스해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가득 시렸다. 이내 재치기가 나 도 몰래 기침 소리를 크게 내었다. 그러자 언덕마루 벚나무에 다붓하게 앉아 밀어를 나누던 까치 한 쌍이 놀란 듯 ‘까악까악’ 소릴 내며 산 밑으로 날아가고,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처연하게 보였다.

이제 머지않아 봄 햇살에 벚꽃 나무에도 눈처럼 하얀 벚꽃이 촘촘히 피어나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크고 작은 벌들이 모여들 것만 같았다. 그쯤이면 언덕 위 갈참나무도 겨울 시름 모두 털어내고 새순을 틔워 새하얀 벚꽃을 마주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 것만 같았다. 더불어 숱한 꽃들이 은은한 빛으로 소복을 하고 꽃내음 물씬 풍기면 바람이 같이 놀아줄 새들을 부를 것만 같아 더디 오는 봄에 가벼운 갈증을 느꼈다.

훈풍이 불어오는 언덕마루에 올라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어젯밤 불놀이로 잔뜩 그을린 개울둑은 말할 것도 없고 온 논두렁 밭두렁에도 먹물을 끼얹은 듯 듬성듬성 새까맣게 형체를 드러냈다. 어젯밤에 보았던 불그레하게 타오르던 찬연한 불빛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에 씁쓸하다 못해 더없이 흉물스럽기만 했다.

동네 고샅길 입구에 이르자 예측했던 대로 화가 잔뜩 나신 상수 어머니께서 소릴 지르셨다.

“아니! 이걸 어쩐데? 볏짚 둥가리를 이리저리 미친년 머리박처럼 죄다 뒤흔트러 놓고, 무밭에 굵은 무 빼먹듯 파삭파삭하게 잘 마른 볏다발만 한복판에서 알뜰하게 골라서 빼갔네, 내가 이번에는 어떤 놈 손모가지로 빼갔는지 꼭 잡아내고 말 것인게 어디 두고 보자 이놈들.”

그래도 분이 덜 풀리시는지 씩씩거리고 있자 대목을 앞두고 한동안 일이 바쁘셨는지 좀처럼 밖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던 담뱃대 만드시는 옆집 노인이 상수 어머니의 큰소리에 밖에 뭔 일이 있나 싶어 나오셨다.

정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자 동근이 아버지와 종구 아버지가 더욱 분주해졌다. 진식이네 사랑방에서 진식이 할아버지와 아침부터 긴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다가 역시 큰소리가 나는 상수네 집 울타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왕겨가 뿌려진 마늘 밭에 곱다랗게 줄 서 있는 파릇파릇한 마늘 싹들을 바라보시던 상수네 아버지가 상수 어머니를 향해 말씀하셨다.

“아 ! 임자 인제 그만혀. 철딱서니 없는 어린것들이 놀려고 몇 다발 빼간 걸 가지고 아침부터 점잖지 못하게 쌍놈의 소리를 허는지 모르겄네 그려. 그렇다고 발자국 소리도 없이 빼간 놈이 ‘나 여기 있소’ 하고 나타나것는감 안 그려? 그러니 채신머리없이 그만 소리치고 어여 안으로 들어가더라고. 당신 소락떼기 치는 거에 놀래서 저기 동네 남정네들 하나 둘씩 몰려드는구먼 그려. 그러니 그만두라고 볼썽사납게 굴지 말고.”

말을 끝낸 상수네 아버지가 윗옷 주머니에서 담배 쌈지를 꺼내셨다. 그러자 종구네 아버지가 때가 선거철이라 그런지 여느 때와는 달리 친밀감을 드러내며 상수 아버지에게 말을 건냈다.

“아니! 성님 아침부터 뭔 일이 있는감유? 형수씨가 저리도 크게 소리를 지르시게.”

그러자 가위로 가지런하게 자른 종이 위에 풍년초 가루담배를 고루 펼치고 동그랗게 말아 침을 야무지게 발라 입에 무시던 상수 아버지가 말을 이어 받으셨다.

“뭔 일이사 있건는가? 뭐시냐 어젯밤 쥐불놀이 끝나고 밤에 동네 애들이 불을 더 놓을려고 볏짚을 몇 다발 빼 간 모양인디, 볏짚은 그렇다 치더라도 온통 볏짚 둥가리를 흔트려 놓아 다시 추스려 고칠려고 하니, 날도 안즉은 싸늘헌디 일거리만 늘어나나 싶어 속이 상해 저리는 모양이구먼 그려. 그렇다고 내사 뭐라 말하것는가? 나도 자식 새끼 키우는지라 내 자식이 뉘 집 가서 뭔 일을 저지를 줄 모르는디 어찌 입바른 소릴 허것는가?”

그러자 손에 자유당 홍보물을 잔뜩 들고 계시던 종구 아버지가 다시 말을 이으셨다.

“허기사 나도 자식을 둘씩이나 키우지만 요즘 애들 참 별나지유. 그래도 우리들 클 때는 뭐시냐 그놈에 매가 무서워서 그래도 조신을 했는디, 요새 애들은 다들 어쩔라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유.”

그러자 상수 아버지가 입 안 가득하게 볼이 터질 듯이 담배를 빨아 연기를 밖으로 내뿜으시며 말을 하셨다.

“그러니 어쩌것는가? 다 크느라고 그러는 걸, 그건 그렇고 어젯밤에 쥐불 놓고 들어와서 운 좋게 팔자에 없는 돼지고기 몇 점이라도 얻어먹나 싶어 목 빠지게 봉창문 너머로 돼지 모가지 따는 소리가 들리나 싶어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디, 아침까장도 돼지 멱따는 소리는커녕 모기 소리도 안 들리니 어찌 된 영문인지 당최 모르것네 그려. 그러니 척사대회 나간게 어찌 된 건지 말들이나 해 보더라구.”

동네 어른들 중에서 키가 제일 작으신 동근이 아버지가 상수 아버지 얼굴을 조금 올려다보시며 말씀을 하셨다.

“아이고! 그놈에 윷놀이 말도 꺼내지 말게나 내가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간이 벌렁벌렁하닌게. 아! 무신 일루 운이 좋아 소가 뒷발로 모기라도 잡는가 했더니, 웬걸 그럼 그렇지 눈코도 안 달린 말 못하는 나무토막이 뭘 알겠냐 만은 그리 어렵게 예선에서 장화리를 이기고 준결승전에서 겨우겨우 심암리를 물리쳐 결승전에서 용꽃마을하고 한판 되게 붙었는디, 잘 달려가서 말을 석동씩이나 빼 놓고, 마지막 동에서 눈앞에 용화리에 말이 도 자리에 놓여 있어 도를 하면 말을 잡고 개만 피해서 걸만 나도 그냥 난다 싶어, 이제는 돼지를 몰고 동네로 돌아오나 싶은 마음에 다들 일어서 ‘지화자 좋다’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방앗간 순태가 윷가락을 던졌는데, 아 글쎄 도두 좋고 걸만 해도 나는 것을 그 놈에 윷가락에 무슨 귀신이 붙었나, 하필이면 개를 나서 끝자리에 걸치고 말았으니 을매나 분하것는가? 난 지금두 그 생각만 허면 밥맛이 다 떨어지네 그려. 그러니 용꽃 마을에서는 세 살 짜리 어린내가 와서 눈 감고 던져도 이기게 되니 참 어이가 없고 허망한 게, 참말로 첫사랑 버리고 떠난 여자만큼이나 야속하더구먼 그려. 뭐 맴이사 다덜 서운허지만 그래도 어렵게 2등이라도 했다고 석유풍로라도 하나 타왔으닌게. 그래도 지난 가실에 학교 운동회 때 보다는 덜 챙피하게 동네 체면은 세우고 온 거지 뭐.”

동근이 아버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리도 길게 말씀을 하시고도 못내 서운하신지 ‘쩝’하고 입맛을 다셨다. 상수 아버지가 이야기를 들으시느라 담배가 다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셔 알맹이가 쏙 빠지자 조금은 서운하신 듯 발로 비벼 끄시며 말을 이으셨다.

“참! 말로만 들어도 실감나게 아찔한디 직접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사 마음이 얼마나 허망했을까 싶네. 내가 안 봐도 눈에 선하네 그려. 그러니 얼마나 아까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그래서 죽은 자식 더 똑똑해 보이고 도망간 여편네 얼굴 더 이쁘게 떠오르고 물에서 놓친 고기 더 크다고 안 하던감? 암튼 동네일에 나서 욕을 보았구먼 그려.”

그러자 동근이 아버지가 조끼에서 담뱃갑을 꺼내 한 개비를 빼어 입에 무시며 다시금 이야기를 하셨다.

“욕은 뭔 욕까지 보고 말고 하것는가? 다들 그날 하루 맘 터놓고 함께 웃고 놀자고 한 일인디 뭐.”

동근이 아버지의 말이 끝나자마자 상수네 아버지가 궁금해 하시는 얼굴로 말씀을 하셨다.

“참! 그건 그렇고 아까 참에 보닌께 동섭이가 읍내에 갔다 오는가, 첨 보는 낯선 아낙네하고 같이 동네로 들어오던디 그게 누구랴, 엄청스레 궁금해지는구먼 그려.”

그러자 나이가 상수 아버지와 같은 동갑내기이신 동근이 아버지가 이내 말을 받으셨다.

“자네도 잘 알지만 동섭이 그 사람이 하도 속이 깊은 사람이라 뭔 말을 묻고 싶어도 영 조심이 가서 나도 잘은 모르것는디. 뭐시냐 아까 참에 이장 말 들어 보닌께 면 직원 일하는 화산리 사는 젊은이하고 중례 혼사도 거의 다 이루어져 가는 모양이더구먼. 그래서 양가 상견례만 남은 모양인디 큰일을 치뤄야 하고 오랫동안 집안 살림도 비워 놔서 허전키도 했는가? 읍내 사거리에서 약국하는 약국장이 중매를 해서 공주 사곡면에 사는 과수댁을 새로 맞아들이는 모양 같더라구. 그래서 그 여자가 동섭이네 집안도 두루두루 살펴 볼 겸해서 한번 다녀가는 식으로 온 것 같던구먼 그려. 어찌됐던 간에 먼젓번 읍내에서 살러 온 여자랑 좋지 못한 일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잘 되어 집안이 다복하게 잘살아야 하는디.”

그렇게 두 분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옆에 서 계시던 진식이 할아버지께서 말씀을 하셨다.

“아 그래서 옛말에 ‘고목생화(枯木生花)’라고 안 하던감? 내사 속속들이 잘은 모르것네 만은 이번엔 일이 잘될 것 같구먼 그려. 여자없이 혼자 산다는 게 좀 흠이 될련지는 몰라도 사람이사 조선 팔도 땅덩어리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지 뭐. 인물 그만하면 호남이것다 먹고 사는 형편 넉넉하니 사는 거 걱정 없고, 사람 대하는 품성도 나무랄 데 없으니 덕이 많아 잘될 것이구먼.”

그렇게 말씀을 끝내신 진식이 할아버지가 ‘혼자 사는 게 흠’이란 말에 좀 신경이 쓰였는지 옆에 서 있는 종구 아버지를 넌지시 바라보며 분위기를 돌리시려는지 손에 들고 계신 장죽을 땅바닥에 박힌 돌멩이에 대고 탁탁 두드리셨다.
그러자 진식이 할아버지께 마실을 오신 외딴 집에 사시는 기현이 할아버지께서 입을 떼셨다.

“어이 동근이 애비 그건 그렇고 투표가 코앞에 다가왔는디도 뭘 알아야 면장질을 하더라고. 나사 아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고 어쩌다 읍내 장에 나가는 거 외에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바깥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줄도 잘 모르것고 영 궁금헌디, 자네가 보기엔 어떻게 될까 싶은가 이번에는 어찌 자유당 이기붕이가 되기는 될 성싶은감?”

자못 궁금하신 듯 물으시자 동근이 아버지가 앞으로 반걸음쯤 나서 말씀하셨다.

“글쎄요 결과는 투표가 끝나고 까봐야 아는 일이라 하늘만이 알 일이지만, 지난번보다는 영 분위기가 나아진 것 같은디 문제는 그 뭐시냐 이번에 미국 병원에서 죽은 조병옥 박사인가 하는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 한쪽으로 몰려서, 그 표가 장면 한테로 쏠리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좀 그렇지만, 서울, 부산. 대구는 어쩔련지 몰라도 전국적으로는 해볼 만하다고 그러는디, 암튼 까봐야 아는 것 아니것어유?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이승만 박사야 국부로써, 그 난리 때 연합군 불러오고 미국하고 담판져서 북진통일 할려다, 그놈의 ‘두루만’ 인가 하는 미국 대통령이 반대를 해서 휴전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나라를 구하신 큰 인물 아닌감유? 그러니 그 어른이 나랏일을 하실려면 부통령하고 손발이 잘 맞아야 하닌께, 그 어른 입장을 보더라도 그렇고 나라의 앞날을 생각해서도 힘 있는 쪽에 힘을 몰아주어야, 저 김일성이라는 놈이 말이사 휴전이라고 하지만 틈만 나면 쏘련 놈들을 등에 업고 또다시 남침을 하려는 상황에, 과연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인물이 누군가를 잘 생각하고 투표를 해야지유 안 그런감유?”

동근이 아버지가 그렇게 장황하게 말을 하면서도, 옆에서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담뱃대 만드시는 노인이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는 ‘신고산 타령님’ 병수네 아버지와 친척인 줄 느끼셨는지 슬슬 눈치를 살피는 듯했다. 그런데 담뱃대를 만드시는 노인이 처음 모르는 동네로 이사를 오셔 조금은 서먹해 하시는 눈빛에 차분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씀을 하셨다.

“다들 나라를 위해 잘해 보자는 옳으신 말씀들인디 한 가지만 꼭 집고 넘어갈 일이 있으니, 이승만 박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은 이 나라 국민이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거늘, 과거만 가지고 운운하기에 앞서 지금의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으니, 그분을 받들고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두려워하질 않고 자기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정신들을 못 차리고, 금년으로 나이가 85 살인 노 정객의 귀를 막아 사리분별을 흐리게 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국민들을 겁박하니 이를 어찌해야 옳다는 말입니까? 양력으로 지난 27일 날 대구 달성공원에서 야당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연설회가 있었는디, 그날이 일요일인데도 혹시나 학생들이 연설을 듣고 동요될까 싶어 강제로 수업을 시켜,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대구 시내 거리로 모두 뛰쳐나와 학원을 정치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며 구호를 외치자, 지나가던 시민들과 대학생들이 동조하여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출동한 경찰들이 최루탄을 쏘며 발포를 한다고 협박을 하여 군중들을 강제로 해산시킨 사건이 일어났으니, 과연 이러고도 이 땅에 민주주의가 살아있는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유. 그러니 국민들이 이번 투표에서 정신을 똑바로 챙겨 정말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한동안 열변을 토하는 그분의 모습과 눈빛에서 시대를 꿰뚫어 보는 예리함을 느꼈다. 평소에 그저 담뱃대나 만드시며 그럭저럭 사시는 촌로(村老)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 분을 달리 보게 되었다.

그렇듯 삼십 여 가구 겨우 되는 작은 마을에서도 선거철만 되면 두 쪽으로 갈려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살펴야 하니, 어린 내 소견으로도 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 파장이 얼마나 클지 가히 짐작이 되었다. 설령 주장하는 견해가 서로 다를지라도 반목하지 말고 슬기를 모아 타협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가져주길 바랄 뿐이었으니, 그것이 바로 애국이며 애족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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