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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 비탈진 다랑논에 살포시 내려앉은 까치 한 마리 조회 : 1,388



뼛속 시린 산중 추위 아랑곳없이

히끗히끗 눈 쌓인 논자락을 홀로 지키려나
꼬리를 촐싹거려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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