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글, 사진 등의 저작물에 대한 무단복제를 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저런 상념들이 좁은 머리를 뒤흔들어 조회 : 1,350



마음 산란해지면
언제부터 시작된 버릇인지

겹겹이 포개진 듯한 산들이 눈앞에 펼져지는
고갯마루에 스스럼없이 올라

산 밑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내 어릴 적 기억들이 소록소록 배어나

구부러진 산기슭을 끼고 도는 자드락 길
조금은 먼 듯하여 가느스름하게 보이는
그 어드메쯤에 환영처럼 떠오른다.

비린내 물씬 나는 젓갈 동이 머리에 이시고
종일토록 지치신 몸
잰걸음으로 걸어오시는 내 어머니 얼굴이
목록으로

 

Copyrigt By 들메로 가는 길 All right reserved.
Webpage Administrator dooris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