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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라고 조회 : 1,500



봄의 화신(花信)을 전해 주려나

춘풍(春風)속에
생동(生動)이 되살아나는 들녘을 둘로 가르며

남녘 끝머리 역을 출발한 화물열차가
눈앞을 세차게 스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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